F117A 스텔기 폭격기가 공중에서 뿌리는 이 폭탄은 손톱만한 크기로 전선 등에 붙어 누전을 일으키는 등의 방법으로 전기를 끊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탄 주변에 미세한 돌기가 있어 전선에 부착이 잘 돼 ‘거미탄’이란 별명이 붙었다. 거미탄은 발전시설은 파괴하지 않는다.
미 워싱턴포스트지는 4일 “거미탄이 어떤 과정을 거쳐 전기를 차단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NATO군은 2일 유고 발전소 공습과 함께 거미탄을 대량으로 투하해 유고 전역의 전기공급에 막대한 피해를 주었다. 전국 70%의 전기공급이 끊겼으며 제2의 도시 노비사드는 전기가 거의 끊겨 상하수도 시설마저 가동이 전면 중단될 위기에 몰렸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