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2세 『클린턴 지상군투입 배제는 중대한 실수』

  • 입력 1999년 5월 7일 19시 40분


내년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로 지명될 것이 유력한 조지 부시 2세 텍사스 주지사는 6일 빌 클린턴 대통령이 발칸사태와 관련해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배제한 것은 ‘중대한 실수’라고 비판했다.

부시 2세는 “일단 미국이 전쟁에 개입해 병력을 투입했다면 반드시 승리를 거두어야 하며 그 과정에서 인명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지휘관은 전쟁의 목표가 무엇이며 그 목표를 어떻게 달성할 것인지, 또 어떻게 전쟁을 끝낼 것인지를 숙지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부시 2세의 이같은 발언은 그동안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는 달리 지상군 파병에 모호한 태도를 보인다는 비판을 잠재우고 내년 선거에 대비해 리더십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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