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가 8일 발표한 3월말 현재 총 대외지불부담 현황에 따르면 총외채는 전달보다 0.06%(9천만달러) 증가한 1천4백55억2천만달러, 총대외채권은 2.7%(34억8천만달러) 증가한 1천3백27억6천만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이에 따라 총외채에서 총대외채권을 뺀 순외채는 1백27억5천만달러로 전월의 1백61억4천만달러보다 33억9천만달러(21.0%) 감소했다.
이는 정부가 계속 증가하는 외환보유고를 해외 금융기관에 예치하고 금융기관들도 외채 상환자금을 일시적으로 해외 은행 등에 저축해 놓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3월말 현재 단기외채는 3백18억6천만달러로 전달에 비해 4.4%인 13억4천만달러 증가했으며 총외채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도 21.0%에서 21.9%로 높아졌다.
재경부 관계자는 “이는 금융기관들이 외채를 상환하기 위해 돈을 빌린데 따른 현상이지 외채구조가 악화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