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폭탄 안에 작은 폭탄이 마치 송이처럼 들어 있어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NATO군의 전폭기가 7일 투하한 ‘BL755 집속탄’은 원통형 폭탄 안에 수류탄 크기의 작은 폭탄 1백47개가 들어있다.
낙하하면서 연쇄 폭발하는데 집속탄 한 발로 축구장 크기의 면적에 피해를 줄 수 있다. 작은 폭탄은 각각 2천개의 파편으로 흩어지는 까닭에 집속탄 한 발은 30만개의 파편을 만들게 된다.
수없이 많은 파편 때문에 7일 니스시의 시장과 주택가 등 인구 밀집지역에 떨어지며 큰 피해를 냈다.
미 공군이 보유하고 있는 또 다른 집속탄 ‘CBU87B’은 한개의 폭탄에 2백2개의 작은 폭탄이 들어있다. 이 집속탄은 91년 걸프전 당시 1만개 이상이 사용됐다. 집속탄은 진흙과 같이 무른 땅에 떨어질 경우 작은 폭탄 일부가 그대로 있다가 나중에 폭발해 2차 피해를 일으키기도 한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