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보에 따르면 중국 주요도시에서 격렬한 반미시위가 벌어진 9일부터 베이징의 일부 극장이 6·25를 소재로한 영화를 상영했고 몇몇 TV는 오폭이 알려진 8일부터 같은 소재의 프로그램을 긴급 편성해 방영했다.
후난(湖南)위성 TV는 매주 토요일에 방송하던 인기 오락프로그램 ‘쾌락대본영(快樂大本營)’을 8일 돌연 취소하고 6·25를 소재로 한 영화 ‘장공비익’을 방영했다. 베이징의 서우두(首都)극장은 ‘사랑과 전쟁’ 등 미국영화 상영을 급히 중단하고 10일부터 ‘영웅남녀’ ‘교량(較量)’ ‘기습’ 등 6·25를 다룬 영화나 다큐멘터리를 하루 한편씩 상영하기로 했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ljhzi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