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석유업계에 따르면 이번 합병협상은 셰브론이 텍사코를 인수하는 형식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인수가격은 텍사코 주식가격에 19%의 프리미엄을 얹은 4백20억달러 규모.
셰브론이 텍사코를 인수하면 엑슨모빌, 브리티시 페트롤륨(BP), 로열 더치 셸에 이어 1천억달러 규모의 세계 4위 석유메이커가 탄생한다.
텍사코는 “두 회사의 고위층간에 합병논의가 시작됐지만 아직 협상타결이 임박하지는 않다”고 밝혔다.
셰브론과 텍사코의 합병 추진은 작년 8월 이후 석유 메이저들이 경쟁력 강화와 비용절감을 위해 추진해온 인수합병 바람에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 8월 BP는 아모코를 5백50억달러에 인수해 석유업계의 인수합병 붐을 촉발한 데 이어 엑슨과 모빌도 합병을 선언했다.
〈뉴욕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