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교수, 미세線蟲서 생명연장 효소 발견

  • 입력 1999년 5월 13일 20시 12분


아주 작은 선충(線蟲)에서 생명을 연장시키는 효소가 발견됐다.

미국 컬럼비아대 마틴 챌파이박사(생물학과)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육안으로 보기 어려울 만큼 작은 선충(Caenorhabditis Elegan)에서 생명을 연장시키는 효소인 사이토솔 카탈라제(CTL1)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챌파이박사는 선충에서 이 효소를 만드는 유전자를 제거하자 다른 선충보다 훨씬 빨리 죽었다고 말했다.

그는 호흡과정에서 생겨나는 산소화합물이 세포를 손상하지 못하도록 이 효소가 막아줌으로써 결국 생명을 연장시키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챌파이박사는 “사람에게도 이러한 효소가 있다면 산소화합물에 따른 세포손상이나 노화와 관련된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소화합물은 금속에 녹이 생기듯 동물의 세포를 손상함으로써 노화와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루게릭병 등 질병의 원인이 된다는 학설이 지배적이다.〈뉴욕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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