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컬럼비아대 마틴 챌파이박사(생물학과)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육안으로 보기 어려울 만큼 작은 선충(Caenorhabditis Elegan)에서 생명을 연장시키는 효소인 사이토솔 카탈라제(CTL1)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챌파이박사는 선충에서 이 효소를 만드는 유전자를 제거하자 다른 선충보다 훨씬 빨리 죽었다고 말했다.
그는 호흡과정에서 생겨나는 산소화합물이 세포를 손상하지 못하도록 이 효소가 막아줌으로써 결국 생명을 연장시키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챌파이박사는 “사람에게도 이러한 효소가 있다면 산소화합물에 따른 세포손상이나 노화와 관련된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소화합물은 금속에 녹이 생기듯 동물의 세포를 손상함으로써 노화와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루게릭병 등 질병의 원인이 된다는 학설이 지배적이다.〈뉴욕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