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방송 등은 와카야마(和歌山)지법 부근에 임시스튜디오를 만들고 생방송으로 재판 진행 과정을 중계했다. 5천2백여명이 방청을 원해 방청석 80자리는 추첨에 의해 배정됐다.
피고인 보험모집인 하야시 마스미(林眞須美·37·여)는 지난해 7월25일 와카야마시 소노베(園部)에서 동네 잔치에 쓰일 카레가 담긴 냄비에 비소를 넣어 4명을 숨지게 하고 63명을 중독케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남편의 직장동료와 마작친구 등 4명도 비소를 넣은 음식으로 살해하려 했다는 것이다. 남편(54)도 비소중독으로 장애자가 됐다.
보험금을 챙기기 위한 사건이었다는 수사당국의 발표이후 그녀는 독부(毒婦)란 별명을 얻었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