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가 2천4백여㎞로 세계 최대의 건축물인 만리장성은 그동안 문화재보호 차원에서 차량과 자전거의 통행이 금지돼 왔던 곳. 하지만 중국정부가 한중 민간단체의 문화교류를 지원하기 위해 특별 허가를 내 줘 사상 처음으로 만리장성위에서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행사가 가능해졌다.
현재 주한미군 등 외국인과 국내 자전거 동호인 등 50여명이 참가 신청을 해 둔 상태.
이들은 27일 인천항을 출발해 톈진에 도착한 뒤 각산∼산해관∼노룡두의 만리장성 20㎞를 자전거로 달리게 된다.
산악자전거(MTB)전문가들은 20㎞를 종주하며 아마추어급 자전거 동호인들은 구간 중 폭이 비교적 넓고 안전한 7㎞에 도전할 예정. 자전거사랑 전국연합회는 95년 에너지절약과 환경보호를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로 현재 11만5천명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참가신청문의 23일까지. 02―778―8471
〈이완배기자〉roryre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