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스Ⅳ:제1화 보이지 않는 위협(Phantom Menace)’이 개봉된 3천개 극장은 팬들로 장사진과 북새통을 이뤘다고 미 CNN방송이 전했다.
암표상이 극성을 부렸으며 일부 극장에서는 요금의 10배가 넘는 1백달러를 주고도 표를 구하기 힘들 정도였다. 제다이 용사의 복장을 한 24세 청년은 “너무 재미있다”며 “앞으로 열 번은 볼 것”이라고 흥분했다. 광적인 팬들은 개봉 전에 이미 영화 주인공의 이름인 ‘오비완 케노비’로 개명했다.
이 영화는 77년 첫 개봉된 ‘스타워스’와 속편인 ‘제국의 역습’(80년) ‘제다이의 귀환’(83년)에 이어 16년만에 나온 제4편.
95%가 첨단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화면이며 제작비는 1억1천5백만달러(약 1천4백억원). 흥행료 수입은 타이타닉의 6억달러를 능가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70년대 스타워스를 보고 열광했던 이들이 이제 자녀의 손을 끌고 영화관을 찾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김태윤기자〉terren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