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진출 한국기업들「파견」축소, 현지채용 늘려

  • 입력 1999년 5월 24일 18시 51분


일본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이 ‘직원 현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에서 파견된 주재원을 줄이면서 재일교포나 일본인 등 현지채용직원으로 대체하는 기업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24일 주일한국기업연합회 사무국에 따르면 이날 현재 주일 한국기업 직원은 주재원 9백72명, 현지채용직원 3천2백2명 등 모두 3천9백74명. 이 가운데 주재원은 1년전보다 6.8%(71명) 감소했으나 현지직원은 3.4%(1백명) 증가했다.

한국기업이 경제위기로 일본에서 대거 철수하기 전인 2년전과 비교하면 주재원은 38.8%(6백15명)나 격감했지만 현지직원은 7.4%(2백40명) 줄어드는데 그쳤다.

〈도쿄〓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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