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팔 독립국선포 수용…바라크-아라파트 합의

  • 입력 1999년 5월 25일 07시 02분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당선자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팔레스타인의 독립국가 선포를 이스라엘이 반대하지 않기로 하는 등 역사적 합의에 도달했다고 미 유에스에이투데이가 24일 양측 소식통을 인용, 단독 보도했다.

이 신문은 양측 모두 합의문을 정리, 의회에서 승인받아야 하기 때문에 아직 최종합의단계는 아니지만 이번 합의로 지금까지 평화협상에서의 중대한 걸림돌을 제거한 것만큼은 분명하다고 전했다.

유에스에이투데이에 따르면 양측은 올해말까지 팔레스타인이 독립국가를 선포하는 데 이스라엘이 반대하지 않는 대신 팔레스타인은 수도를 현재 예루살렘 시계(市界) 밖인 아부 디스에 설치키로 했다는 것.

그러나 아부 디스는 역사적으로 광의의 예루살렘 지역에 속하기 때문에 양측은 서로의 체면을 살릴 수 있는 절묘한 타협점이 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주에 정계를 은퇴할 것이라고 네타냐후 보좌관들이 24일 밝혔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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