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스 위원회는 이날 공개한 7백쪽짜리의 방대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미국의 군사기술을 훔치려는 중국의 첩보행위는 오늘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중국이 고성능컴퓨터에서 핵무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군사기술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왔다면서 △W88 잠수함 발사용 핵탄두 소형화기술 △F14 F15 F16 F117 전투기에서 사용되고 있는 미사일 유도장치 △미사일 설계기술을 빼내간 것은 확실하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미국까지 도달할 수 있는 중국 최초의 이동형 대륙간탄도탄이 올해 발사실험을 거쳐 2002년에 실전배치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휴즈일렉트로닉스와 로럴사가 미사일 설계에 전용될수있는 민감한 기밀들을 정부의 수출허가를 받지 않고 중국에 건네줬다고 결론을 내렸다.
보고서는 중국이 화교들이 운영하는 중소기업 및 대기업 네트워크를 민간 기술연구소 침투에 활용하고 있다면서 하이테크 센터가 밀집된 캘리포니아와 뉴잉글랜드 등에 있는 3천여개의 회사들이 중국 첩보기관과 연계돼 있을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