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유고 공습관련 대표적 블랙유머 소개

  • 입력 1999년 5월 25일 19시 48분


두달 넘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의 공습을 받고 있는 유고 국민 사이에 최근 NATO군 공습을 풍자하는 유머 시리즈가 나돌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24일 이중 대표적인 유머를 소개했다.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차기 유고대통령감으로 거론되는 이유는?

“클린턴이 유고 코소보에서 알바니아계를 몰아내고 세르비아계를 단결시키는데 누구보다도 공이 컸기 때문.”

△미국의 스텔스기가 유고군의 대공포에 맞은 뒤 조종사가 가까스로 비행기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그는 어떤 줄을 잡아당겨야 낙하산이 펼쳐지는지를 몰랐다.

마침 자기처럼 공중에서 떨어지고 있는 한 남자를 발견한 조종사는 그에게 “어떤 줄을 잡아당겨야 하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 사람은 세르비아어로 대답했다. “나는 잘 몰라. 정유소에서 날아왔거든.”

△한 아버지가 아들에게 2차대전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는 “일본과 독일 등 미국에 패한 나라들이 지금은 모두 잘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아들은 곧 울상이 됐다. 아버지가 이유를 묻자 아들은 “우리가 미국을 이길 것 같아 무서워요”라고 말했다.

〈김태윤기자〉terren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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