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식에는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와 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부장관, 한스 메르클레 세계광고주연맹회장, 민병준(閔丙晙)한국광고주협회장 등 5백여명이 참석해 서울대회의 성공을 기원했다.
세계광고주연맹(WFA)이 주최하고 한국광고주협회가 주관, 동아일보 등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새로운 천년의 도전’이란 주제로 28일까지 계속된다.
김총리는 기조연설에서 “한국은 외환위기 이전의 경제성장률을 회복하고 매월 1백여개의 벤처기업이 생겨나는 중”이라며 “외국자본이 마음놓고 활동할 수 있도록 모든 빗장을 풀어 개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총리는 이어 “광고야말로 자본주의 발전의 원동력”이라고 평가하면서 “광고에 대한 보이지 않는 제재를 과감히 풀어 광고인들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메르클레회장은 환영사에서 “부당한 간섭 없이 적절한 비용으로 소비자에게 광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전제한 뒤 “인터넷 통신혁명이 확산되는 이 시점에 새 천년의 당면과제를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해보자”고 제안했다.
동아시아지역에서 처음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뉴미디어 △글로벌마켓 △마케팅의 미래 등 6개 부문에 걸쳐 진행됐다.
세계광고주연맹은 28일 폐회식에서 서울 세계광고주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김홍중기자〉kiman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