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인민일보『경제력 앞세운 美패권주의 新냉전불러』

  • 입력 1999년 5월 27일 19시 37분


중국 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는 27일 미국이 사회주의권과 제삼세계를 상대로 새로운 냉전을 조성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미국 패권주의의 새로운 발전을 논한다’는 제목의 이 논평은 미국 하원의 콕스보고서에 대한 반격으로 풀이된다. 필자가 ‘관찰가’로 돼있어 당 지도부에서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이 논평은 광명일보 해방일보 등에도 일제히 게재됐다. 다음은 논평의 요지.

구소련 해체로 냉전이 종식된 후 세계 유일의 초강국이 된 미국은 경제기술과 군사실력을 바탕으로 세계를 제패하려는 야심을 급속히 키워왔다. 미국은 대외 군사개입을 강화하면서 첨단무기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회주의 국가와 제삼세계를 겨냥한 새로운 냉전을 조성하려 한다. 미국 등 서구국가들은 공인된 국제법 준칙에 도전하며 여러가지 황당한 이유를 들어 패권주의와 강권정치를 시행할 새로운 이론을 찾고 있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ljhzi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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