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자도르노프 1부총리, 임명 사흘만에 해임돼

  • 입력 1999년 5월 29일 10시 47분


미하일 자도르노프 러시아 제1부총리(36)가 임명된 지 사흘만인 28일 해임돼 러시아 정국이 다시 혼란에 빠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자도르노프 제1부총리는 이날 오후 재무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자신을 해임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자도르노프는 25일 러시아 거시경제를 책임지는 제1부총리에 임명됐다.

이에 앞서 세르게이 스테파신 총리는 막후에서 벌어지고 있는 권력투쟁 때문에 내각구성이 지연되고 있음을 묵시적으로 시인했다.

모스크바에서는 자도르노프가 옐친 대통령이 재무장관을 겸직하지 못하게 한데 대해 불만을 품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모스크바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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