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잘란은 “더 이상의 유혈사태를 막기 위해 노력하겠으며 이를 위해 터키정부와 협력하겠다”고 발언한 것으로 터키의 한 TV방송이 보도했다.
이 방송은 또 오잘란에 대한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법정 밖에서는 테러희생자 유족 수백명이 오잘란을 사형시킬 것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고 전했다.
오잘란은 터키에 대항하는 게릴라전을 이끌면서 15년간 13만7천여명의 사망자를 낸 혐의를 받고 있으며 유죄가 인정되면 사형선고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BBC방송 등 외신들은 “오잘란의 변호인들은 변론준비과정에서 오잘란의 접견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점을 들어 재판연기를 요청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변호인들은 3명의 재판관 중 한명이 현역 군인임을 들어 교체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BBC는 전했다.
터키정부도 국제적 비난 여론을 의식, 군 재판관을 민간인으로 교체키로 했다.
〈강수진기자〉sj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