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정부가 지난달 28일 가금류의 사료에서 다이옥신이 검출됐다고 발표한데 이어 네덜란드 프랑스 독일이 잇따라 자국의 양계농가들이 다이옥신에 오염된 닭사료를 공급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집행위원회는 곧 다이옥신에 오염된 것으로 확인된 벨기에산 닭고기와 달걀의 판매금지 조치를 내린 뒤 1,2일 수의학전문가위원회를 열어 판매금지 범위를 EU 또는 전세계로 확대시킬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벨기에정부는 사료에서 고농도의 다이옥신이 검출됐다는 농무부의 보고에 따라 유통중인 4천t의 닭고기와 4천8백만개의 달걀을 회수하고 있다.
신문은 다이옥신에 오염된 동물성 지방이 벨기에의 9개 사료공장과 프랑스 네덜란드의 사료공장 각각 1개소에 공급돼 다이옥신에 오염된 사료가 제조됐다고 전했다.
〈파리〓김세원특파원〉clair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