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뉴욕타임스지는 지난달 31일 미국 대학의 넉넉한 ‘명예학위 인심’을 소개하면서 버지니아대의 경우는 극히 이례적이라고 보도했다.
TV극 ‘코스비 가족’으로 유명한 빌 코스비는 무려 1백개가 넘는 명예학위를 받아 본인도 정확한 숫자를 기억하지 못할 정도. 가수 퀸시 존스는 올 졸업시즌에만 마이애미대 뉴욕대 터스케지대 등 3개 대학에서 명예학위를 받는다.
공화당의 유력한 대선후보인 엘리자베스 돌은 이번 졸업시즌중 자신의 40호째 명예학위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도 30개의 명예학위를 보유하고 있다.
미 대학들은 졸업식장을 빛내고 졸업생에게 교훈을 주기 위해 유명인사에게 명예학위를 수여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뉴욕타임스는 대학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유력인사와의 교분을 다지자는게 실제 목적이라고 지적했다.
〈이희성기자〉lee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