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 압승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관심의 초점은 ANC가 단독 개헌이 가능한 하원의석 3분의 2 이상을 장악할 수 있을지에 모아지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결과 ANC의 지지도는 6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59∼65%를 득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총선에는 ANC와 과거 흑백차별정책(아파르트헤이트)을 실시했던 국민당(NP)의 후신인 신국민당(NNP) 등 15개 야당이 참여했다.
ANC는 지속적인 개혁추진을 위해 3분의 2 이상의 의석이 필요하다고 호소하고 있는 반면 NNP 등 야당들은 ANC가 3분의 2 이상의 의석을 확보하면 국가를 ‘일당 국가’로 몰고 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ANC의 무난한 승리에 이어 하원에서 만델라의 후임으로 대통령에 선출될 것이 확실시되는 타보 음베키부통령은 “백인계 야당들이 변화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집권하면 개혁을 앞당기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야당들은 ANC 정부가 족벌주의와 부패 범죄 실업문제 등을 해결하는 데 실패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요하네스버그AFPDPA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