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특사-유고, 공습중단 2일 논의

  • 입력 1999년 6월 1일 19시 52분


유럽연합(EU)은 2일 유고 베오그라드에 특사를 파견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의 공습중단 조건에 대한 유고측의 수락여부를 직접 타진할 방침이라고 미국의 워싱턴포스트지가 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EU 외무장관들이 지난달 31일 마르티 아티사리 핀란드 대통령을 공식특사로 유고에 파견키로 했다”고 전했다.

아티사리 대통령은 이에 앞서 1일 독일 본에서 러시아 유고담당 특사인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전총리와 스트로브 탤보트 미 국무부 부장관을 만나 발칸사태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 세르게이 스테파신 러시아 총리는 지난달 31일 전화통화를 갖고 미―러―EU 특사 3명의 회담에 대해 논의했다고 러시아의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아티사리 대통령이 G8 평화안에 대한 유고측의 ‘모호하지 않고 검증될 수 있는 약속’을 확인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전했다.

아티사리 특사는 3일 독일로 돌아와 EU지도자들에게 협상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연방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고위 보좌관들과 회의를 마친 뒤 서방선진 7개국과 러시아(G8)가 마련한 평화안을 수락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고 유고관영 탄유그 통신이 보도했다.

〈워싱턴·베오그라드외신종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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