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지트 바르도, 한국특파원들에「보신탕」비난서한

  • 입력 1999년 6월 3일 20시 10분


영화계에서 은퇴한 뒤 동물보호운동을 벌이고 있는 프랑스의 브리지트 바르도가 한국의 보신탕 법제화 움직임과 관련, 주프랑스한국특파원들에게 2일 비난성명서를 보냈다.

바르도는 ‘한국민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이란 제목의 성명에서 “인간의 가장 절친한 친구인 개를 식용으로 하는 것은 기호의 문제가 아니라 윤리와 인간 존엄성의 문제”라며 “그같은 만행이 정치적 목적에 이용되고 있다는 데 분노한다”고 주장했다.

바르도는 86년 ‘브리지트 바르도 재단’을 창설, 동물보호운동을 조직적으로 펼치고 있다. 그는 몇년 전 인터넷 웹사이트에 길거리에서 개를 도살하는 중국인들의 사진을 띄우고 한국인들의 모습이라고 설명, 프랑스에 유학중인 한국학생들로부터 항의를 받기도 했다.

〈파리〓김세원특파원〉clair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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