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폭력조직 대낮 총격전

  • 입력 1999년 6월 5일 01시 45분


2일 밤부터 4일 새벽까지 일본 도쿄(東京)와 주변 5개현(縣) 16곳에서 총격전이 벌어졌다.

일본 최대 폭력조직인 야마구치구미(山口組)의 하부조직 고니시파(小西派·1천여명)와 고쿠스이카이(國粹會·5백30여명)가 40여발의 총을 쏘며 전면전을 벌였다. 고쿠스이카이 조직원(50)이 1일 도쿄 신주쿠(新宿)에서 고니시파에 의해 사살된 데 따라 보복과 응전이 이어진 것.

특히 3일 오후 3시25분 경 도쿄 긴자(銀座)에서는 고니시파 간부 다구치 히로노리(田口弘紀·32)가 고쿠스이카이 사무실을 향해 4발의 권총을 발사했다. 백주대로의 총성에 통행인과 상점주인들은 공포에 떨며 대피했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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