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 신문기사를 흔히 인용해 광고를 해왔는데 언론사는 대개 이를 용인해왔다. 하지만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최근 이런 관행에 제동을 걸었다. 상대는 세계최대의 인터넷 서점인 아마존(Amazon.com).
미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이 7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뉴욕타임스는 최근 아마존에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을 판매에 이용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뉴욕타임스는 아마존이 사전협의없이 ‘뉴욕타임스 선정 베스트셀러 50% 할인판매’ 행사를 하고 있는 것은 지적재산권 침해라고 판단한다. 뉴욕타임스는 인터넷 서점 3위업체인 보더스(Borders.com)에도 아마존과 같은 내용의 경고를 보냈다.
아마존은 뉴욕타임스의 조치에 반발, 신문의 베스트 셀러 목록은 별도 계약없이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해달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
〈이희성기자〉lee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