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신문 베스트셀러 목록, 판매에 이용말라』

  • 입력 1999년 6월 7일 19시 49분


신문기사의 지적재산권은 어느 선까지 보장될까.

기업은 신문기사를 흔히 인용해 광고를 해왔는데 언론사는 대개 이를 용인해왔다. 하지만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최근 이런 관행에 제동을 걸었다. 상대는 세계최대의 인터넷 서점인 아마존(Amazon.com).

미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이 7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뉴욕타임스는 최근 아마존에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을 판매에 이용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뉴욕타임스는 아마존이 사전협의없이 ‘뉴욕타임스 선정 베스트셀러 50% 할인판매’ 행사를 하고 있는 것은 지적재산권 침해라고 판단한다. 뉴욕타임스는 인터넷 서점 3위업체인 보더스(Borders.com)에도 아마존과 같은 내용의 경고를 보냈다.

아마존은 뉴욕타임스의 조치에 반발, 신문의 베스트 셀러 목록은 별도 계약없이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해달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

〈이희성기자〉lee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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