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이도측은 피하지방에서 나오는 ‘팔미트 올레산’이 분해되면서 역한 냄새의 성분인 ‘노네날’이란 물질로 바뀐다는 것을 밝혀냈다고 8일 밝혔다.
팔미트 올레산은 나이를 먹을수록 많이 분비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노인냄새의 메커니즘을 밝힌 것은 세계 처음이라고 한다.
시세이도는 팔미트 올레산이 분해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항산화제(抗酸化劑)를 원료로 한 제품을 개발했다. 이 제품을 사용하면 냄새를 거의 없앨 수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제품은 보디샴푸와 스프레이식 로션 등 6종류. 가격은 450∼1500엔(약 4500∼1만5000원). 시세이도는 이들 제품을 ‘케어 가든’이란 브랜드로 판매할 계획이다.
화장품업계는 시세이도가 노인용 화장품 개발에 뛰어들게 됨에 따라 급증하는 노령층의 구매력을 선점하기 위한 업계의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는 노인용 기저귀 등 노령층 상품시장의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