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8,「코소보 평화안」안보리 상정…평화유지軍 파견

  • 입력 1999년 6월 9일 01시 33분


서방선진 7개국과 러시아(G8) 외무장관들은 8일 독일 쾰른에서 열린 이틀째 회담에서 코소보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을 주축으로 평화유지군을 파견하는 평화안에 합의했다.

평화안은 이날 중 유엔안보리에 제출된다.

제임스 루빈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평화유지군의 지휘권과 관련해 ‘통합된 명령과 통제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회담 뒤 공습중단 시기와 관련, 논평을 통해 “유고군의 코소보 철수가 검증된 다음”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브뤼셀의 외교소식통들은 빠르면 8일 오후나 밤에 공습이 중단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고리 세르게예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이날 러시아군 1만여명을 파견할 계획이라면서 다만 러시아군은 NATO군 지휘를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타르 통신이 보도했다.

유엔안보리는 평화안을 곧바로 채택할 것으로 보여 별도로 진행되고 있는 NATO와 유고간 고위 군사회담도 곧 타결될 전망이다.

따라서 이르면 며칠내 유고군이 코소보에서 철수를 개시하는 등 코소보분쟁의 평화적 해결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평화안이 합의됨에 따라 알바니아와 마케도니아에 주둔중인 평화유지군은 코소보 진입준비를 서두르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에 앞서 G8 외무장관들은 7일 회담을 가졌으나 20개 항목중 △코소보 평화유지군의 지휘권 △국제전범으로 기소된 유고 지도자들 처리 등 3가지 항목에 이견을 보여 회담이 하루 연기됐다.〈쾰른·워싱턴·베오그라드외신종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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