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 킬리 EU 농업담당 대변인은 “벨기에가 4월에 이미 사료의 다이옥신 오염 사실을 알았음에도 이를 EU에 통보하지 않은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집행위는 벨기에 정부에 법적 대응을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고 방송은 전했다.
EU 보건장관들도 이날 다이옥신 파동 수습을 위해 회담을 갖고 벨기에 당국이 이번 사태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한편 벨기에 정부는 다이옥신 오염 파동이 각국에 확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일내로 닭고기 등 육류제품 시판을 다시 허용할 것이라고 7일 발표했다.
장 뤽 드안 벨기에총리는 이날 “8일 오전0시부터 전체 3266개 닭사육 농장 중 다이옥신 오염 조사에서 안전한 것으로 판명된 2456개 농장에서 생산된 닭고기의 시판을 허용할 것”이라며 “쇠고기와 돼지고기는 10일부터 판매가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리〓김세원특파원〉clair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