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국들은 8일 이사회에서는 중국의 반발로 평화안 채택에 실패했다.
이사국 유엔대사들은 본국의 훈령을 받은 뒤 9일 회의를 속개했다.
거부권을 갖고 있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이 계속 제동을 걸 경우 당초 G8이 예상한 9,10일 중 평화안 채택이 어려울 수도 있다.
중국은8일이사회에서 “평화안이 채택되기 전에 먼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이 공습을 중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중국은 또 평화안 내용 중 무력사용을 허용한 유엔헌장 7장과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 대통령에 대한 전범기소 부문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외교 소식통들은 중국이 평화안 준비과정에서 안보리 상임이사국 중 유일하게 배제된 데 대한 불만으로 제동을 걸고 있는 것 같다며 중국을 달래기 위해 선(先)공습중단 요구에 대한 절충이나 평화안 내용 수정으로 결론이 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NATO군과 유고군 대표단은 8일 밤 마케도니아 쿠마노보 NATO공군기지에서 군사회담을 재개, 코소보주둔 유고 병력 철수와 평화유지군 배치 문제를 신속히 진행시키기 위한 세부사항을 논의했다.
NATO군 대변인인 트레이 케이트 소령은 마이클 잭슨 중장이 이끌고 있는 NATO군 대표단이 회담결과를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케네스 베이컨 미 국방부 대변인은 평화유지군 선발대로 미국이 공격용 아파치 헬기 8대와 해병 및 육군 3600명을 코소보에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본부·워싱턴외신종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