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뇌물파문으로 일부 IOC위원이 퇴출되는 등 진통을 겪은뒤 처음 열리는 이번 제109차 서울총회는 IOC의 변화와 개혁 등 위상 재정립이 초미의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이번 총회에서는 특히 2006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과 IOC부위원장 및 집행위원, 신임IOC위원 선출 등 굵직한 사안이 걸려있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 총회는 한국스포츠의 위상을 세계에 알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 IOC총회가 열리는 것은 88년 서울올림픽개최 총회가 열린 것을 제외하면 이번이 처음.
이번 서울총회는 95년6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제104차 IOC총회에서 7개국이 신청한 가운데 한국이 브라질과 최종투표까지 가는 경합속에 한국이 53대 31로 승리해 유치했다.
IOC는 현재 198개 회원국이 가입돼 있으며 현 IOC위원은 총 104명.
한국은 이번 총회에서 김운용, 이건희 IOC위원외 또다른 한명의 IOC위원을 탄생시킬지 주목되고있다.
이번 총회에는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IOC위원장이 11일 입국하는 등 전세계 IOC위원과 각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종목별국제연맹(IF)임원에 2006년 동계올림픽 유치희망도시 대표단과 보도진 등 3천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IOC총회는 12일부터 분과위원회와 집행위원회가 열리고 16일 오후 5시 예술의 전당에서 개회식을 가진뒤 17일부터 20일까지 호텔 신라에서 총회가 개최된다.
〈이재권기자〉kwon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