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민족주의 성향의 ‘세르비아 급진당(SRS)’이 14일 유고군의 코소보 철수와 국제평화유지군(KFOR)의 진주에 반발해 유고연방 세르비아공화국 연립정부에서 탈퇴했다.
보이슬라브 세셀리 세르비아 부총리가 이끄는 SRS는 이날 소집된 지도자회의에서 즉각 연정에서 탈퇴하기로 결정했다.
세르비아 각료 35명중 15명을 차지하고 있는 SRS가 연정에서 탈퇴함에 따라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 대통령의 권력기반이 크게 흔들릴 것으로 전망된다. SRS의 탈퇴로 세르비아연정은 밀로셰비치가 이끄는 사회주의당(SPS)과 그의 부인 미라 마르코비치가 이끄는 유고좌익당(JUL)이 장악하게 됐다.〈베오그라드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