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英 「이라크 제재 완화」제안 지지 가능성

  • 입력 1999년 6월 17일 19시 24분


피터 벌리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16일 미국은 이라크에 대한 유엔의 제재를 단계적으로 해제하자는 영국의 제안을 지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벌리대사는영국의제안이 몇 가지사소한문제가있기는 하지만이라크의실제적 군축과수입물품에대한엄격한 재정통제를 바라는미국의요구를대부분충족하고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영국은 14일 이라크가 더 이상 대량파괴무기를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을 입증하는 조건으로 이라크에 대한 경제제재를 단계적으로 해제하자는 결의안을 유엔안보리에 제출했다.

이에 따르면 유엔은 이라크가 새로운무기사찰단을받아들여 120일 동안 사찰활동에 협조하면 우선 이라크의 석유수출량을 확대하고 다시 4개월간 무기사찰에 협조할 경우 수출제재를 해제한다는 것이다.

또 유엔이 120일마다 이라크의 반응을 검토하고 제재해제 여부를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러시아 프랑스 중국은 이라크가 새로운 사찰단을 받아들이면 즉시 수출과 수입을 모두 해제하자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한편 이라크는 16일 유엔의 식량계획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으로 식량을 수입했다고 이라크 관영 INA통신이 보도했다.〈유엔본부 외신종합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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