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 세르비아 내 주요 야당들은 26일 중부도시 차차크와 크랄례보에서 조기총선 실시와 밀로셰비치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민주화시위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반(反) 밀로셰비치 야당연합인 ‘변화를 위한 연대’와 국내외에서 활동중인 유고 반정부 인사들은 이날 밀로셰비치를 반드시 축출할 것이라고 다짐하면서 정부에 3개월 내 총선을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도 이날 미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구유고연방에서 분리 독립한 슬로베니아를 방문해 밀로셰비치 정권을 ‘살인정권’이라고 비난하면서 세르비아 국민에게 밀로셰비치의 통치를 거부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코소보에서는 네그로브체 마을의 학교에서 지뢰제거작업을 하던 영국군 2명과 민간인 2명이 지뢰가 터지는 바람에 숨졌다고 코소보평화유지군(KFOR)측이 밝혔다.
미 국방부는 21일 유고 공습에 참가했던 항공기 300여대를 귀환토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베오그라드·루블랴나외신종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