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조선 엑슨 발데스호의 선장이었던 조지프 헤이절우드는 89년 3월 발데스호가 지도에도 나타나 있는 암초에 부딪쳐 석유가 유출되는 바람에 주변 해역을 크게 오염시킨 혐의로 90년에 연간 200시간씩 5년동안 사회봉사활동을 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형집행은 헤이절우드가 항소하는 동안 8년간 유보돼왔으나 최근 확정판결이 내려지면서 21일 알래스카에서 봉사활동에 들어간 것.
발데스호는 사고당시 4200만ℓ의 석유를 유출시켜 알래스카 해변 1600㎞가 석유로 뒤덮였으며 물새 수십만 마리 등 각종 바다생물이 떼죽음을 당했다.
헤이절우드는 사회봉사활동 첫날인 21일 감독관의 감시하에 헌 자동차 부품과 고철 등 쓰레기를 트럭에 싣는 일을 했으며 앞으로 석유가 묻은 해변의 바위를 닦는 작업 등 주로 환경미화일을 하게 된다.
앵커리지의 사회봉사활동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프레드 풀겐시오는 “그는 그때 그때 여러가지 봉사활동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앵커리지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