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계는 이 결정에 대해 “불임 파킨슨병 등 치료를 위한 연구상 필요한 배아복제실험을 계속 금지하는 것은 더 많은 환자가 죽어가는 것을 방치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반발했다.
의학계는 그동안 윤리적인 비난을 피하기 위해 수정 후 14일째까지는 인간배아에 대한 실험을 허용해주도록 정부에 요구해왔다.
로잘린연구소의 사이먼 베스트박사도 “무한한 발전가능성이 있는 생명복제 연구경쟁에서 영국은 타국에 뒤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정부의 조치를 비판했다.
한편 복제실험을 반대해온 운동단체들은 “복제연구는 인간 복제까지 이를 것이며 이렇게 되면 환자치료를 위해서라는 이름아래 복제인간을 만들어 필요한 장기를 빼낸 다음 ‘살인’하는 일마저 일어날 수 있다”며 정부의 실험금지 연장조치를 반겼다.
영국정부는 전문기구를 만들어 내년 초까지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할 계획이다.
〈강수진기자〉sj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