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현대와의 관계 고려 閔씨 석방 결정했다』

  • 입력 1999년 6월 25일 23시 15분


북한 아세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평화위·위원장 김용순·金容淳)는 25일 민영미(閔泳美)씨 송환과 관련한 담화를 발표, 민씨가 저지른 범죄행위는 북한 법에 따라 처리돼야 하지만 남한 관광객들의 금강산 방문 열망과 현대와의 관계를 고려해 남한으로 돌려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태평화위는 담화에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것은 남조선 당국의 불순한 정치적 의도가 관광사업에 개입됐기 때문”이라며 “우리 해당기관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민영미는 ‘귀순공작’을 시도했다는 것을 인정했으며 그 범죄행위에 관대한 용서를 구했다”고 주장했다고 북한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박제균기자〉ph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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