貿協『日 소형카메라 5년내 국내시장 60% 점령』

  • 입력 1999년 6월 27일 19시 01분


‘일본제 카메라가 초고속으로 밀려온다.’

일본 제품에 대한 수입규제 조치인 ‘수입선 다변화제도’가 30일 폐지되면 콤팩트(소형) 카메라가 가장 급속도로 국내시장을 잠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무역협회는 27일 ‘수입선 다변화 해제의 영향과 대응과제’라는 보고서를 통해 일본제 콤팩트 카메라가 5년 내에 국내시장 점유율을 현재 10%대(순수 일제 기준)에서 60% 이상으로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전망은 수입선 다변화가 해제되는 자동차 기계류 전자 등 3개 분야 16개 품목의 6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나왔다.

무협은 5년 뒤인 2004년 전기밥솥과 컬러TV VCR 휴대전화 등 전자제품은 일본산이 국내시장의 13∼25%를 점유할 것으로 예상했다.

굴착기와 NC선반 머시닝센터 등은 15∼18% 가량 일제가 점유할 것이라는 전망.

일제 승용차의 국내시장 잠식은 이보다 늦지만 2004년 3% 가량의 점유율로 올해 수입차의 국내시장점유율 2.2%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자동차와 굴착기는 형식승인 취득과 딜러망 확보 등 준비기간이 필요해 단기적(2000년)으로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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