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파일 불법복제 방지 디지털 CD플레이어 나온다

  • 입력 1999년 6월 30일 19시 59분


디지털 음악파일을 불법으로는 재생할 수 없도록 만든 새로운 휴대용 디지털CD플레이어가 빠르면 12월경 등장할 전망이다.

음반제작사 전자회사 온라인정보사업자(IP) 단체등 100여 단체 대표들로 구성된 디지털음악보호협회(SDMI)는 2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모임을 갖고 음악파일의 불법복제를 막기위한 디지털음악 기술표준화에 합의했다고 새너제이 머큐리뉴스가 29일 전했다.

이에 따라 새로 등장할 휴대용 디지털CD플레이어는 통신망을 통해 다운한 음악파일 가운데 정상적인 파일은 재생이 되지만 불법파일은 재생할 수 없게 된다. 해당 음악파일의 저작권 침해 여부를 인식하는 장치를 기기에 붙여놓기 때문이다.

이번 디지털음악 기술표준화는 PC를 통해 MP3방식 등으로 저장된 음악파일을 받아 감상해온 일반인에게는 반가운 뉴스다. 그간 불법복제때문에 인기가요를 온라인에 올리기를 꺼렸던 음반회사가 앞으로는 많은 음악파일을 올려 놓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 이번 조치로 디지털 음악에 관한 저작권 논란이 대부분 해결될 것으로 보여 한곡 혹은 몇 곡을 묶어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등 새로운 유통방식이 훨씬 활성화될 전망이다.

SDMI는 8일 회의를 열어 디지털 음악 표준에 관한 이같은 합의를 공식으로 승인할 예정이다.

〈조헌주기자〉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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