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통신 등 외신들은 세계은행이 피델 라모스 전 필리핀대통령, 아난 판야라춘 전 태국총리, 툰쿠 압둘 아지즈 국제투명성협회부회장 등을 위원으로 하는 부패방지자문단을 내달중 창립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자문단은 △지역내 국가의 부패 상황 평가 및 개선 지원 △세계은행의 부패척결 전략 재검토 △부패 관련 정보의 공유 등 활동을 하게 된다.
장 미셸 세비리노 세계은행 동아시아태평양지역 담당 부총재는 “자문단의 경험과 폭넓은 식견은 부패방지 활동 추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임스 울펀슨 세계은행총재는 96년 한국 등 아시아지역 부패척결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산하에 특별위원회를 설치한 데 이어 세계은행 지원금 사용에 부패가 관련된 증거가 나올 경우 지원을 즉각 중단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허승호기자〉tiger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