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전문가들에 따르면 주주자산과 계약자(고객)자산이 엄격히 구분되는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는 주식회사 형태의 생보사가 주식을 상장하는 것이 최근의 추세다.
미국의 경우 주식회사 형태의 생보사 1927개중 230개사가, 영국은 260개중 16개, 독일은 58개중 7개가 공개됐으며 대만도 20개사중 상위 1,2위사가 주식을 상장시켰다.
그러나 우리와 가장 비슷한 보험시장 구조를 갖고 있는 일본은 주식회사 11개와 상호회사 16개 중 상장사는 하나도 없다. 순천향대 김헌수(金憲秀)교수는 “일본의 경우 보험사 상장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데는 정부가 그동안 국내보험사 상장을 막아온 것과 똑같은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 주주자산과 계약자자산이 엄밀히 구분된다.
또 우리나라나 일본처럼 배당부상품(저축성상품)을 많이 취급하지 않고 원칙적으로 상호회사는 배당부상품만, 주식회사는 보장형상품만 취급한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