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신교도측이 중재안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구교도측 역시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전망은 불투명하다.
블레어총리와 어헌총리는 이날 구교도 무장세력인 아일랜드공화군(IRA)의 무장해제문제로 평화협상이 결렬되자 양측의 입장을 조율한 평화중재안을 발표했다.
중재안의 주요 내용은 △IRA의 15일 무장해제 개시 △북아일랜드 자치 정부 구성 △국제 군축위원회와 양측 접촉그룹간 긴급회의 개최 등.
북아일랜드신교도 최대정파인 얼스터통일당(UUP) 데이비드 트림블당수는 중재안을 당 800인 위원회에 제출키로 했다.
트림블당수의 측근인 켄 매기니스는 “중재안은 당내에서 최소한의 지지도 얻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아일랜드는 지난해 공동자치내각을 구성, 유혈사태를 마무리하기로 합의했으나 IRA의 무장해제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는 신교측과 내각을 먼저 구성하자는 구교측의 의견이 맞서 내각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벨파스트APA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