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실험에서는 한국과 일본 기업이 화력발전소나 제철소의 에너지 절약기술을 중국에 이전한 뒤 기술이전효과를 관찰하고 감축실적을 참가기업간에 배분하는 방법 등을 연구한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일 보도했다.
97년말 ‘지구온난화방지 교토(京都)회의’에서 도입키로 한 ‘클린 개발 메커니즘’은 내년부터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에 환경기술을 이전해 온난화가스의 배출을 줄일 경우 선진국이 삭감실적의 일부를 ‘배출권’으로 획득하는 것을 허용하는 등 국제시장에서 배출권을 매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중일 공동실험에는 한국의 삼성과 LG그룹, 일본의 교토대와 미쓰비시(三菱)종합연구소, 중국 칭화(靑華)대의 참여가 결정됐으며 간사이(關西)전력과 스미토모(住友)금속공업도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교토회의 후 선진국 기업들 사이에서 배출권 획득을 위한 유력한 협력상대국으로 꼽혀 왔다.
〈도쿄〓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