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자유메달]자유 신장 공로자에 수여

  • 입력 1999년 7월 4일 23시 19분


필라델피아 자유메달은 필라델피아의 실업인과 지도자 모임인 필라델피아협회가 미국 독립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88년에 제정한 상. 양심의 자유와 억압 무지 빈곤으로부터의 자유를 신장하기 위해 리더십을 발휘한 지도자나 단체에 수여되며 부상은 10만달러. 미국판 ‘노벨평화상’으로 불리기도 한다.

89년 레흐 바웬사 전 폴란드대통령이 첫 수상자.이후 지미 카터 전 미국대통령(90년), 오스카 아리아스 전 코스타리카대통령과 ‘국경없는 의사회’(91년 공동수상), 더굿 마셜 미국 대법관(92년),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대통령(93년), 바츨라프 하벨 체코대통령(94년), 오가타 사다코 유엔난민고등판무관(95년), 시몬 페레스 전 이스라엘총리, 후세인 전 요르단국왕(96년 공동수상), CNN 인터내셔널(97년)과 아일랜드 평화협상자인 조지 미첼 전 미국상원의원(98년) 등이 이 상을 받았다. 김대통령은 11번째 수상자.

수상식이 치러진 필라델피아 독립기념관 옥외광장은 1776년 7월4일 미국 독립선언서가 채택되고, 1787년에는 미국 헌법을 제정한 헌법제정회의가 개최된 뜻깊은 곳. 또 독립선언 때 타종된 ‘자유의 종’이 보존돼 있다.

〈필라델피아〓최영묵기자〉m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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