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야당 연합세력인 ‘변화를 위한 동맹’ 주도로 우지츠에서 열린 집회에는 1만여명이 참가했으며 일부 시위대는 7일 새벽까지 시위를 계속.
이날 집회에서 조란 진지치 유고 민주당 당수는 “밀로셰비치 대통령이 퇴진할 때까지 매일 모든 도시에서 거리로 나가자”고 시민들에게 촉구. 그는 “밀로셰비치는 역사상 최악의 지도자이며 유고를 전쟁과 민족 갈등 속으로 몰아넣었다”며 “모든 세르비아인은 총파업과 시민불복종 운동을 전개하자”고 강조. 세르비아 정교회 소속의 한 신부도 연설에 나서 “이번 집회가 결실을 보기 바란다”며 시위대를 격려.
○…노비사드 시의회는 6일 발표한 밀로셰비치의 퇴진을 요구하는 성명에서 “지난 10년간 밀로셰비치의 실정으로 조국의 고립과 코소보 문제의 민주적인 해결 실패, 국민 고통 등이 초래됐다”며 “지금이 그가 퇴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 세르비아 제2의 도시인 니스에서도 이날 대학생 수천명이 밀로셰비치의 퇴진과 과도정부 수립을 요구하며 시위.
○…레스코바츠에서는 5일 2만여명의 시민들이 반정부시위를 벌인 데 이어 6일에도 5000여명이 시위를 계속. 1500여명은 집권 사회당사에 난입해 집기를 부수기도 했으며 경찰이 시위대를 구타하는 등 폭력사태가 발생.
시위대는 특히 2일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반정부 시위를 촉구하는 방송을 내보냈다가 6일 체포돼 구류 30일을 선고받은 세르비아 TV방송국 직원의 석방을 요구.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