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1명 탄 여객선 화재…전원구조 대참사 모면

  • 입력 1999년 7월 8일 23시 57분


스웨덴 근해에서 8일 새벽 승객과 승무원 1341명을 태운 여객선에 불이 났으나 신속한 구조와 진화 작업으로 전원이 구조됐다.

노르웨이 선적 프린세스 라그힐드호는 승객 1169명, 승무원 172명을 태우고 독일의 킬을 출발, 노르웨이 오슬로로 향하던 중 스웨덴 예테보리 항구 부근에서 불이 났다.

그러자 부근을 지나가던 다른 선박이 즉각 선체를 라그힐드호 옆으로 붙인 뒤 승객들을 옮겨 실었다. 스웨덴과 노르웨이 당국은 헬리콥터를 출동시켜 일부 승객들을 육지로 공수했다. 구조작업은 4시간 가량 계속됐다. 사망자는 없었으며 일부 승객들이 유독가스를 들이마셨으나 큰 부상은 없었다.

이날 사고는 여객선과 상선이 붐비는 곳에서 발생한데다 날씨가 맑고 해상이 잠잠해 대형참사를 모면했다.

〈스톡홀름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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