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선적 프린세스 라그힐드호는 승객 1169명, 승무원 172명을 태우고 독일의 킬을 출발, 노르웨이 오슬로로 향하던 중 스웨덴 예테보리 항구 부근에서 불이 났다.
그러자 부근을 지나가던 다른 선박이 즉각 선체를 라그힐드호 옆으로 붙인 뒤 승객들을 옮겨 실었다. 스웨덴과 노르웨이 당국은 헬리콥터를 출동시켜 일부 승객들을 육지로 공수했다. 구조작업은 4시간 가량 계속됐다. 사망자는 없었으며 일부 승객들이 유독가스를 들이마셨으나 큰 부상은 없었다.
이날 사고는 여객선과 상선이 붐비는 곳에서 발생한데다 날씨가 맑고 해상이 잠잠해 대형참사를 모면했다.
〈스톡홀름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