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용車에 마약반입 F1그랑프리 선수 수사

  • 입력 1999년 7월 11일 19시 32분


세계최대의 자동차경주대회인 ‘F1그랑프리’가 국제적인 마약밀매의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영국의 선데이타임스지가 1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전세계 주요도시를 돌며 경기를 치르는 F1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 중 일부가 경주용 차와 부품 속에 마약을 숨겨 영국 등 유럽에 반입하고 있다는 내부제보에 따라 영국 국립범죄수사대가 비밀수사중이라고 전했다.

이에따라 코카인의 주요 선적지로 알려진 브라질 등 남미국가와 F1참가팀의 훈련지로 자주 이용되는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국가들도 공조수사에 나섰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98년초 수사에 들어간 경찰은 F1대회 우승자인 영국출신 카레이서 나이젤 만셀의 도움을 받아 수사관을 카레이서로 위장잠입시킬 계획까지 세웠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이종훈기자〉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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