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로셰비치 퇴진』번지는 불길…야당지도자도 동참

  • 입력 1999년 7월 13일 18시 36분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연방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독자노선을 고집해온 야당지도자 부크 드라스코비치가 12일 가두시위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드라스코비치 세르비아재건운동당 총재는 이날 영국 BBC방송과의 회견에서 17일 세르비아 중부 크라구예바츠에서 반정부가 두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12일 베오그라드 서쪽 발례보 시내에서는 시민 7000여명이 밀로셰비치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인 뒤 시청 건물 일부를 한 때 점거하기도 했다.

또 레스코바츠 주민 1500여명은 지난주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시위장면을 내보냈다가 구속된 TV방송사 기술자의 석방을 요구하며 일주일째 집회를 가졌다.

야당연합체인 ‘변화를 위한 동맹’은 12일 전국 22개 도시에서 밀로셰비치 퇴진 청원서에 서명한 시민이 15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베오그라드외신종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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