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청소업자 아르칸 자수의사 표명』…美MSNBC보도

  • 입력 1999년 7월 13일 18시 36분


유고연방 세르비아공화국의 악명높은 ‘인종청소업자’인 ‘아르칸’ 젤리코 라즈나토비치(47)가 헤이그 국제전범재판소와 벨기에 정부에 자수의사를 표명해 왔다고 미국 MSNBC가 12일 보도했다.

아르칸은 3월말 헤이그국제전범재판소와 벨기에 정부측에 변호사를 통해 자수시감형여부등을 알아본적이 있다. 6월25일에도 자수의사를 전달했다는 것이다.아르칸은 이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의 한 관리는 “그가 인종청소 혐의를 홀로 뒤집어쓸 경우 처형될 것으로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아르칸은 보호막 역할을 해온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대통령의 입지가 흔들리자 인종청소에 대한 고급정보를 주는 대신 중형을 피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윤양섭기자〉laila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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