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은 전문경영인과 아시아 및 미국 투자자들을 인터뷰한 결과 이들이 한결같이 “아시아의 경제 회복이 너무 빨리 이루어졌는지 모른다”며 “그 결과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개혁에 대한 정치적 절박성이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아시아 각국의 주식과 외환시장 등 겉으로 보이는 ‘건강’은 좋아졌지만 실업의 고통은 가까운 시일내에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한국 인도네시아 등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들은 부실 금융기관과 부채에 허덕이는 기업이라는 두 가지 약점을 극복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세계 35개 선진국 및 개발도상국의 중앙은행 총재들은 12일 세계경제가 개선의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새로운 위기가 도래할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고 경고했다.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린 국제결제은행(BIS) 확대회의에 참석중인 중앙은행 총재들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2.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들은 새로운 위기가 닥치는 것을 막기 위해 일본과 아시아 국가들이 개혁작업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수진기자〉sj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