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총격」사망 윤원준씨 美서 추도식

  • 입력 1999년 7월 14일 00시 22분


4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블루밍턴에서 소수인종 혐오범의 총격으로 숨진 한국인 유학생 윤원준(尹源晙·27)씨 추도식이 12일 블루밍턴 음악센터에서 가족과 친지, 재닛 리노 미국 법무장관 등 1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리노장관은 “우리는 지금 무관심에 대해 솔직히 털어놓기 위해 모였다”며 “인종혐오범은 항복할 때까지 싸워야할 겁쟁이들”이라고 말했다.

윤씨의 친척인 박성호목사는 피격 당시 윤씨가 갖고 있던 성경책과 안경을 윤씨의 영정 밑에 내려놓고 설교했다.

추도식이 끝난 뒤 참석자들은 윤씨가 살해됐던 블루밍턴 한인 연합장로교회 앞까지 행진했다.〈블루밍턴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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